중기중앙회, 800개사 대상 '2023년 추석자금 수요조사'
곤란 원인 '판매·매출 부진'등…社당 평균 1280만원 부족
44.2% '납품대금 조기회수'등 확보…25.9%는 '대책 없어'
중소기업 대부분의 추석 자금사정이 지난해와 다르지 않거나 나빠진 가운데 평균 1200만원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족한 자금에 대해선 '납품대금 조기회수'가 가장 많은 가운데 '대책 없다'는 답변도 10곳 중 3곳에 가까웠다.
이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8월21일부터 9월1일까지 중소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2023년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해 10일 내놓은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 결과 지난해 추석에 비해 올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26.9%로, '원활하다'는 응답(15.8%)보다 높았다. '전년 수준'이란 답변은 57.4%를 차지했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주요 원인(복수응답)은 '판매·매출 부진'(77.7%)이 압도적인 가운데 ▲인건비 상승(36.7%) ▲원·부자재가격 상승 (33%) ▲대금회수 지연(11.6%) 등의 순이었다.
올해 추석 자금으로 평균 1억1560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1280만원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필요금액(1억5700만원)과 부족금액(2200만원) 모두 감소했다.
모자란 추석자금 확보 방안(복수응답)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4.4%) ▲금융기관 차입(20.4%) ▲결제 연기(19.4%) 순으로 많았다.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응답도 25.9%였다.
한편, 중소기업 2곳 중 1곳(48.3%)은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다'고 응답해 상여금 지급 비율이 전년(37.3%) 대비 11%p 증가했다.
상여금 지급 수준은 전년보다 증가해 정률 지급시 기본급의 50%에서 올해 53.7%(+3.7%p)로, 정액 지급시 1인당 40만2000원에서 올해 44만7000원으로 11.2% 각각 늘었다.
응답기업 10곳 중 4곳(39.4%)은 추석 공휴일(9월28~10월1일) 이외에 '추가 휴무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추가 휴무기간은 임시공휴일인 10월2일과 개천절(10월3일)을 포함해 평균 1.5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추석 자금수요 규모 감소는 적지 않은 중소기업이 긴축경영을 바탕으로 수출감소와 내수부진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며 "고금리·유가상승 등 어려움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가 내수진작과 수출 지원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