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사이 2만9000달러에서 2만5000달러로
SEC 현물 ETF 승인 결정 오는 10월로 미뤄
"현물 ETF 승인 가능성 매우 높아 걱정 안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이 지연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현물ETF 승인이 지연되면서 상승 동력을 잃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승인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아 '불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2만5000달러까지 하락했다. 2만9000달러에서 횡보세를 보인 비트코인은 지난달 17일 2만8000달러가 붕괴됐고, 18일 2만7000달러 19일 2만6000달러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월 14일 3만1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2만5000달러까지 내려앉았다.
비트코인 하락원인은 비트코인 현물ETF 승인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 재료로 불렸다. 현물ETF는 선물ETF와 달리 ETF를 운용하기 위해 상당량의 비트코인을 매수해야 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할 수밖에 없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총 7개 자산운용사(블랙록, 위즈덤트리, 반에크, 인베스코&갤럭시, 피델리티, 비트와이즈, 발키리 )가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대한 심사 결과 발표를 10월 16~17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SEC는 신청을 접수한 이후 45일 이내에 승인 또는 거절 결정을 내려야 하고,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경우 45일, 90일, 60일을 순으로 최대 24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10월로 예정된 다음 심사 마감기한까지 SEC의 기조를 예의주시하면서 경계심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SEC의 현물 ETF 승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어 '불장'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 전문 자산 운용사?그레이스케일이 SEC를 상대로 제기한 '현물 ETF 승인 거부 불복'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리서치센터도 연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관계자는 "이번 판결(그레이스케일)로 SEC가 비트코인 ETF의 현물과 선물 시장을 구분 짓는 논리가 충분하지 못한 것임을 확인한 셈"이라며 "향후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매우 크고 만약 실제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출시 후 1년 이내에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시장에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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