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8월 국제금융·외환시장 현황' 발표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9억 1000만달러를 팔아치웠다. 중국 경기 둔화 등의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채권도 큰 규모의 만기가 도래하고, 미국 채권금리가 오르면서 7억9000만달러 순유출 됐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7억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증권시장으로 들어온 자금보다 빠져나간 자금이 많다는 의미다.
지난달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9억1000만달러 빠져나갔다. 지난 8월말 원·달러 환율(1321.8원)을 적용하면 약 1조2028억원에 달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순유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채권투자자금도 7억9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대규모 채권이 만기도래하고, 채권금리 등의 거래 유인이 낮아진 영향이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 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7월말 1274.6원에서 지난달 말 1321.8원으로 상승(원화가치 하락)했다. 지난 8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33.4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은 미 국채금리 상승과 경기 연착륙 기대가 강화되며 상승하고(원화가치 하락) 있다"며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상당폭 상승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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