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스마트 무인 즉석조리 자판기 '출출박스 로봇셰프'를 론칭하며 무인 판매 플랫폼 사업을 다각화한다고 12일 밝혔다.
풀무원은 이번 '출출박스 로봇셰프' 론칭을 통해 무인 판매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존에 있던 '출출박스'의 상온·냉장·냉동 간편식에 이어 국물이 있는 면·밥 요리를 즉석에서 조리하는 '원볼밀(One Bowl Meal)' 제품까지 확대하고 무인 판매 플랫폼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출출박스 로봇셰프'는 냉동 상태의 요리 제품을 주문 즉시 로봇이 조리하여 약 90초만에 완성하는 스마트 기기다. 기기 규격은 높이 1.9 m 폭 1.0 m로, 영상을 송출하는 27인치 스크린, 터치로 동작되는 15.6인치 메뉴 선택 화면, 제품이 완성되면 자동으로 개폐되는 조리 챔버, 수저함 등으로 구성됐다. 메뉴를 선택하여 결제하면 기기 안의 로봇이 즉석에서 고온 조리하여 전문점 수준의 요리를 제공한다. 현재 생면 요리 3종(육개장국수, 돈코츠라멘, 고기짬뽕)의 개발이 완료되었으며, 향후 한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전문 면요리·탕 등으로 메뉴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출출박스 로봇셰프'는 기존의 냉장·냉동 간식 무인 판매 플랫폼 '출출박스'와 마찬가지로 상주 관리 인력 없이도 무인 식당 운영 및 맞춤형 기업복지 서비스가 가능하다. 모바일 앱 기반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기술, 실시간 재고관리 시스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올해 6월부터 내부 시범 운영을 통해 개선점을 보완한 후 현재 기기 KC인증(전기용품 안전인증) 등 론칭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풀무원은 이달 중으로 기존에 '출출박스'를 운영 중인 공공기관, 기업 편의시설, 학교 등의 사업장들을 중심으로 '출출박스 로봇셰프' 운영을 제안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풀무원 무인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는 남정민 FI(Food Innovation) 상무는 "'로봇셰프'는 글로벌 스타트업의 로봇조리 기술과 출출박스의 무인 플랫폼을 접목시킨 풀무원 DX의 핵심 사업 모델이자 글로벌 X&D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론칭하는 첫번째 사례"라며 "스마트 무인 식당 수요가 높은 다양한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입점을 빠르게 확대하여 무인화 푸드테크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지난 2019년 스마트 자판기 '출출박스 스마트 벤딩머신'에 이어 식사 대용 냉동 간편식까지 판매가 가능한 '출출박스 스마트 쇼케이스'를 선보이며 국내 무인 판매 플랫폼 시장에 신호탄을 올렸다. 이후 기업 내 스낵바 형태로 스낵, 음료, 샐러드, 샌드위치, 간편식 등을 무인 판매하는 사업뿐만 아니라 고객이 앱을 통해 구독형으로 식단형 도시락을 선주문(Pre-Order)하고 픽업하는 무인 구내식당 모델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이후 지난해 8월 미국법인을 통해 미국 스마트 자판기 스타트업 '요카이 익스프레스(Yo-Kai Express)'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 후 '출출박스 로봇셰프' 론칭을 준비해왔다. 요카이 익스프레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미국 내 공항·호텔·병원·대학 캠퍼스 등에 자동조리 스마트 자판기를 설치·운영하며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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