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더 오래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고품격 매력도시'로 거듭나고자 관광 인프라와 서비스를 개선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세빛섬에서 진행된 '서울관광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서울관광 10가지 핵심과제'를 선언했다. 이를 통해 시는 ▲'3000만' 관광객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의미하는 '3·3·7·7 관광시대'를 연다는 목표다.
우선 시는 소규모, 개별화되는 여행 추세에 맞춰 교통, 결제 등 여행자 편의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서울형 블루플라크(사연을 소개하는 파란색 명판)'를 관광시설에 배치해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역사문화 이야기를 소개한다.
고부가 관광 육성을 위해 의료·웰니스, 마이스·블레저(비즈니스+레저) 분야를 키우고 국제 스포츠 대회, 해외 수학여행단을 유치, 관광 다양화를 꾀한다.
일상 공간과 산, 골목길 등 서울 곳곳에 관광객들이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마련하고, 야간까지 이어지는 관광 수요 창출에 팔을 걷는다. 여의도 150m 상공에서 서울 야경을 즐기는 계류식 가스 기구 '서울의 달'을 비롯해 한강 교량, 청계천에 야경과 일몰 명소를 만들고 '한강 드론라이트 쇼'를 상시 개최한다.
대규모 관광 인프라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대관람차, 노들 글로벌 예술섬 같은 랜드마크로 관광객을 유인하고 한류·마이스·스포츠 등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의 성장 기반 시설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숙박 시설도 늘린다. 단기적으로는 유휴시설을 활용해 숙박 수요에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용적률 인센티브로 관광숙박시설 신·증축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벤트성 팝업 호텔, 한강 수상 호텔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을 도입한다.
내년부터 동남아(태국·말레이시아·베트남) 시장에 관광 사무소를 두고 현지 밀착 마케팅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을 개척한다. 2025~2026년을 서울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민관이 협력해 관광객 유치에 역량을 집중한다.
관광기업의 성장기반도 다진다. 서울관광사관학교 운영을 통해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상생협약 보증 프로그램' 시행으로 관광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시는 저품질·저가 관광을 근절하는 제도적 기틀 다지기에 착수한다. 불공정 거래를 막기 위해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고 '관광 옴부즈만 제도'를 도입·운영한다. 또 우수 관광상품 인증제를 기업으로 확대해 서울 관광상품의 품질 향상을 도모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관광객이 도시에 감동을 느끼고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것은 대규모 인프라가 아니라 관광 현장의 진심 어린 서비스"라며 "이번 미래비전 선포를 계기로 시와 업계가 뜻을 모아 서울관광의 품질, 매력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면 '서울'은 머지않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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