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지난달 수출·수입 제품의 전반적인 가격 수준이 2개월 연속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가치 하락)하고,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오른 영향이다.
수입물가지수는 1개월 가량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소비자물가도 올라 서민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7.52로 한달 전과 비교해 4.2%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7월 석달만에 상승 전환 한 뒤 2개월 연속 올랐다.
8월 수출물가지수 하락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7월 1286.30원에서 8월 1318.47원으로 2.5%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석탄및석유제품(15.4%), 화학제품(3.9%) 등을 중심으로 4.2% 상승했다. 주력수출품목인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는 2.6%, 제1차금속제품은 1.9% 올랐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도 반영됐다.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지난달 80.45달러에서 8월 86.46달러로 7.5% 올랐다. 이에 따라 경유, 제트유, 휘발유가 각각 19.7%, 22.1%, 11.1%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35.96으로 전월대비 4.4% 올랐다. 수출물가와 마찬가지로 두달 연속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주로 국제유가와 연동돼 움직이기 때문에 원재료 중 광산품(7.2%) 수입물가지수가 상승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석탄및석유제품(13.7%)과 화학제품(1.8%)도 증가했다.
수입물가지수는 1개월 가량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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