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부산 모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어머니와 남편을 잃고, 중상을 입은 4세 아들 곁을 홀로 지켜온 베트남 국적 A씨를 위해 부산시설공단(이하 공단)이 장례와 행정 절차 지원에 나섰다.
부산영락공원을 통해 화장장 예약 등을 지원하고 장례 관련 거쳐야 할 행정 절차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공단은 14일 오전11시 A씨의 베트남 가족 1명에 대한 화장을 엄수했다. 아울러 베트남에 있는 유가족들 방문 시까지 영락공원 봉안실에 유골을 임시 봉안할 수 있도록 협조할 예정이다.
부산영락공원 관계자는 "사회 재난의 원활한 해결과 부산시민들의 위로와 애도를 표시하기 위해 신속히 화장 예약 등 장례 절차 진행을 도왔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A씨 딸 및 손자의 의료비 지원 및 시민안전보험을 통한 지원 가능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부산진구청 및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역시 A씨 자녀의 수술비 지원 방안 등 여러 방법을 모색 중인걸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주민도 모금 활동을 진행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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