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출산·육아 친화 모범 수출 기업'을 공모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저출산으로 산업 현장 인력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출산·육아 지원이 기업 경영성과나 수출실적 창출에 기여한 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취지다.

공모에는 출산·양육을 지원해 실제 근로자당 자녀수가 많고 경영 성과가 높다고 판단되는 모든 기업 신청이 가능하며, 10월 13일까지 신청서 등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 기업은 사내 기혼자 수, 아동 자녀 수, 수출 실적과 경영 성과 등 정량 지표를 제출하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평가와 온라인 공개 투표 등을 거쳐 우수 기업을 선정한다. 수상 기업에는 산업부장관 명의 대상과 부상 등을 수여하고 수상 기업 시리즈 영상을 제작해 홍보할 예정이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세계 최악의 출산율에 따라 무역과 산업 현장 인력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출산과 육아 지원으로 오히려 좋은 경영 성과와 수출 실적을 창출한 기업들을 선정해 이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업계 전반에 확산시켜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