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가가 200% 이상 급등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 75% 증가한 9조4553억원, 345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에 호실적이 예상된 데다가 에너지사업 투자 본격화로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8% 오른 7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포스코그룹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맡은 포스코DX는 포스코퓨처엠과 제너럴모터스(GM)의 캐나다 퀘벡 합작 양극재 생산법인 '얼티엄캠' 1차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약 5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포스코그룹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포스코그룹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처음으로 해외 사업장에 적용된 것으로 이 같은 소식에 영향을 받아 포스코인터내셔널도 2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포스코그룹주 가운데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주목하고 있다. 하반기 이후 급등세를 보인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대체로 7월 26일을 정점으로 40% 내외의 조정을 보였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 내외의 조정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그룹에 대한 관심이 이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집중되면서,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이차전지 대표 종목들과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인 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차전지 밸류체인의 현재 및 미래 기대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세넥스에너지 인수, 포스코에너지 합병으로 액화천연가스(LNG)사업 통합 시너지 및 친환경 사업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에너지사업에 3조8000억원을 투입해 LNG 및 친환경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철강 온라인 플랫폼 확대, 흑연 등 이차전지 소재 및 원료 공급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달 들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을 713억원 사들이며 관심을 나타냈다. 증권사들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올렸다. 하이투자증권은 기존 4만8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현재 주력사업인 LNG 생산·발전, 트레이딩, 구동모터코아 등은 합병에 따른 시너지를 구체화하기 시작했고, 중장기 성장 동력도 이차전지 밸류체인뿐 아니라, LNG 밸류체인과 청정수소 혼소발전·CCS 및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사업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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