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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1953년부터 독도경비대 물어뜯은 흡혈성 모기 '신종 확인'

/국립생물자원관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17일 한국전쟁 이후 지난 70년간 독도경비대원을 괴롭혀 온 흡혈성 곤충이 독도에만 서식하는 신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자원관은 이 곤충을 '독도점등에모기(Culicoides dokdoensis)'라고 이름 지었다.

 

국립생물자원관과 배연재 고려대교수 연구진은 지난해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을 통해 '독도점등에모기'를 파리목(Order Diptera)과 등에모기과(Family Ceratopogonidae), 점등에모기속(Genus Culicoides)에 속하는 신종 곤충으로 확인했다.

 

이 종은 깨알만 한 크기(몸길이 2~3mm)로 눈에 잘 띄지 않아 그동안 깔따구로 오인돼 왔다. 그러나 주둥이가 퇴화해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깔따구와는 달리 점등에모기 성충은 식물의 즙이나 꿀을 먹으며 서식한다. 산란기의 암컷은 척추동물의 피부와 모세혈관을 이빨로 찢어 흡혈한다.

 

이번에 확인된 독도점등에모기는 자발적으로 결성한 바 있는 독도의용수비대원이 지난 1953년 당시의 고통을 회고할 정도로 오랜 기간 독도경비대원을 괴롭혀 온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진은 독도의 지명을 딴 독도점등에모기의 형태 및 생태정보를 최근 곤충학 국제학술지에 투고했다. 올해 말 국가생물종목록에도 등재할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독도수비대원들을 괴롭히고 있는 곤충의 실체를 70여 년 만에 밝힌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독도경비대원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등에모기류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관리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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