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넥스트 인텔리전스 포럼 개최
고려대학교는 16일 오전 11시 학내 대강당 김양현홀에서 개최된 '제3회 네스트 인텔리전스 포럼(Next Intelligence Forum, 이하 NIF)'에서 2017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요아힘 프랑크(Joachim Frank) 교수가 '단분자 초저온현미경과 생체물질의 시각화'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NIF는 오는 2025년 고려대 개교 120주년을 맞이해 노벨상 수상자 및 사회 저명 인사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는 고려대 이과대학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이기도 했다.
'제3회 NIF'에는 김동원 총장을 비롯한 고려대 교직원들과 명예교수, 재학생, 고교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요아힘 프랑크 교수는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으로 생체분자의 원자 수준의 3차원 구조를 관찰하는 길을 연 공로로 자크 뒤보셰 교수, 요아힘 프랭크 교수와 함께 2017년 노벨화학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다.
강연에 앞서 김동원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프랑크 박사께서는 초저온 전자현미경 연구로 신약 개발에 필요한 중요 단서를 얻을 수 있게 한 높은 연구 성과로 2017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라며 "고려대는 1953년 한국전쟁의 험난한 상황에서도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수학과, 물리학과, 화학과, 생물학과를 설치하였고, 이후 70년 동안 이과대학은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대한민국 기초과학 발전에 혁혁한 공로를 세워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늘 프랑크 박사님 강연이 고려대학교 이과대학 교수님과 연구자들에게 더욱 각별한 의미를 갖게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랑크 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초저온 전자현미경의 발전 역사를 소개했다. 특히 노벨상을 수상한 핵심적인 내용인 2D 이미지를 3D 이미지로 만드는 수학적 알고리즘의 개발과 그 알고리즘이 초저온 현미경에 활용돼 고해상도로 생체분자의 구조를 규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과정 등을 설명했다.
강연에 참석한 고려대 대학원 분자생명과학과 재학생은 "초저온 전자현미경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노벨상 수상 내용을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노벨상 수상자에게 직접 강연을 들을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연은 통역없이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강의 종료 후 프랑크 박사가 본인의 논문집 'Single Particle Cryo-Electron Microscopy'에 직접 서명을 하는 이벤트를 가졌다. 해당 도서는 고려대 도서관에 일정 기간 전시 후 교내 구성원에게 대출을 허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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