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19일 '위더스제약 2023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의성군청마늘씨름단 소속의 윤필재 선수가 태백장사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윤필재 선수는 15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태백 장사(80kg)이하 결정전(5판 3승제)에서 허선행(수원특례시청씨름단)을 3대 2로 물리치며 개인통산 13번째 태극장사에 등극했다.
8강에서 최원준 선수(창원특례시청씨름단)를 2대 0으로 따돌리고 4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노범수 선수도 2대 1로 제압한 윤필재 선수는 결승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윤필재 선수는 허선행과 첫판에서 들배지기를 허용해 0대 1로 밀렸다. 그러나 두 번째 판에서 빗장걸이로 허선행을 넘어뜨리며 1대 1 동점을 만들었다. 세 번째판에서 뒤집기를 허용해 다시 1대 2로 밀렸으나 네 번째 판과 다섯 번째 판을 모두 빗장걸이로 가져오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민속씨름 3개 대회 태백급 연속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가 끝나지 않았음을 알린 윤필재 선수는 "감독님 조언과 격려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의성군청 마늘씨름단 단장 김주수 의성군수는 "적극적인 지원으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후방에서 든든히 지원해 주겠다."며 "이후 대회에서도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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