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억달러 수출… 전년동월 대비 28.7% 증가
친환경차 수출 3분의 1 차지
IRA 발효 미국 친환경차 판매 늘어… 상업용 공략 효과
3월 최고치 이후 하반기로 갈수록 감소… 지난달엔 10% 줄어
자동차 수출이 14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두 자릿수대 증가를 기록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전체 자동차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최대 시장인 북미 수출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업용 친환경차 공략으로 9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전월 대비 자동차 수출은 하반기로 가면서 감소세가 확연하다. 지난달엔 7월 대비 10% 수준 줄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8월 자동차 수출은 역대 8월 중 최고인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8월 중 최고로,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이다.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수출이 전체 자동차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전기차 수출은 6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는 총 수출액의 3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국별로 최대 시장인 북미 수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당초 우려와 달리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에 대응한 결과, 친환경차 판매가 미국시장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판매 호조세다.
우리 자동차 업계는 렌트·리스 등 상업용 친환경차의 경우 북미조립과 배터리 요건 등에 관계 없이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된 점을 노려 미국 시장 내 상업용 친환경차 판매를 2022년 약 5% 수준에서 지난달 55%까지 끌어올렸다.
IRA 대상 친환경차 판매량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9개월 연속 증가 중이며, 특히 8월 실적은 IRA가 발효된 작년 8월 대비 153% 증가한 1만4000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점유율 역시 증가하며 2개월 연속 10%를 상회했다.
유럽연합(EU, 66.2%↑), 오세아니아(40.0%↑), 중동(29.3%↑), 중남미(17.0%↑), 아시아(15.2%↑) 등 주요 시장 자동차 수출액도 전년동월대비 상승했다.
자동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30만 대를 넘어섰다. 국내 시장에서 국산차 판매량은 2% 증가했으나 수입차는 11%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0.7% 감소한 13만 대로 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 증가는)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공급 정상화, 민관 협력을 통한 통상이슈 적기 대응 등에 따른 것"이라며 "글로벌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운 경기 여건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수출 실적을 이어가며 국가 무역수지 개선과 하반기 경제 반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그러나 올해 3월 65억달러(26만3000대)로 최고치를 찍은 뒤 감소 추세다. 지난달엔 전월(7월, 59억달러, 23만대) 대비 10.4% 감소했고, 친환경차(-10.1%)와 자동차 부품(-5.8%) 수출도 전월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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