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은행권이 대출 연체로 건전성에 비상이 걸렸다. 신규 연체 발생 규모가 석 달 연속 2조원대를 기록했고, 가계 신용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0.7%를 넘어섰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9%로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p)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17%p나 높아졌다.
7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원이다. 작년 1조원을 밑돌던 신규 연체 규모는 지난 3월 1조7000억원, 4월 1조8000억원으로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5월부터는 석 달째 2조원대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1000억원으로 분기말 대규모 상·매각을 실시한 전월(3조1000억원)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분기 중인 지난 4월(9000억원), 5월(1조3000억원)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신규 연체율은 0.09%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며, 작년 7월 대비로는 0.05%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월 말 대비 0.04%p 상승했다.
연체율은 대기업대출이 0.01%p 상승한 0.12%, 중소기업대출이 0.06%p 상승한 0.49%로 집계됐다. 중소법인 연체율 0.51%,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0.45%로 전월 말 대비 각각 0.06%p, 0.04%p 높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월 말 대비 0.03%p 상승했다. 특히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71%로 전월 말 대비 0.09%p 높아졌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뛰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3%로 전월 말 대비 0.01%p 상승했다.
금감원은 "최근 글로벌 경제여건 등을 고려하면 연체율 상승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하반기에도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취약부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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