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난해 최고가 대비 56.1% 하락
"반감기 앞두고 서비스 개편해 대응한 것"
국내가상자산거래소들이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이기 위해 서비스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침체되어 있는 시장 분위기 전환과 내년 반감기를 앞두고 고객 유입을 대비한 조치로 보인다.
21일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올 초(2100만원)대비 73.8% 상승해 365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대비 상승률만 놓고 보면 가파를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4월(5700만원)과 비교하면 56.1% 하락한 상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리인상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준 것이다.
암호화폐의 경우 위험자산이기 때문에 통화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에 국내가상자산거래소들은 위축된 투심을 개선하기 위해 보안과 서비스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코인원은 지난 20일 코인원 애플리케이션(앱)에 '빠른 주문'과 앱 '호가창' 주문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신설된 '빠른 주문'은 자주 사용하는 주문 조건을 모아 선택 한 번으로 주문할 수 있는 기능이다. 거래 시 주문 방식과 수량, 금액 등을 설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호가창에서는 즉시 주문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코빗은 로그인과 회원가입을 비밀번호가 필요 없는 '패스워드리스' 방식으로 개편했다.
기존 이메일 인증 방식이 번거로움이 있어 개선한 조치로 별도 프로그램이나 앱 설치 없이 본인인증으로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로그인을 위한 아이디나 패스워드를 쓰지 않고 웹에서는 QR코드 스캔, 휴대전화 앱에서는 고객이 설정한 6자리 간편비밀번호 또는 페이스 아이디, 지문으로 접속 가능하다.
업비트는 '실험실'이라는 기능을 추가했다. 실험실을 통해 '투자손익 보기'라는 서비스를 출시해 원하는 기간의 누적 수익률, 평균 투자 금액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투자손익 보기는 업비트 이용자가 가장 많은 출시를 요청한 기능으로 3가지 수익률(▲단순 수익률 ▲시간가중 수익률 ▲금액가중 수익률)을 지원한다.
빗썸 역시 매매 동향과 다양한 투자지표들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거래 데이터 분석 서비스 페이지 '인사이트'를 선보였다. 회원들의 투자 데이터를 분석해 투자 패턴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최초의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다.
빗썸은 하반기 중 서비스 개편을 통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이처럼 서비스 개편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크립토윈터 극복과 반감기를 앞두고 상승장을 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오면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가치가 상승한다. 전체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된 비트코인은 공급을 줄여 가치를 높이도록 설계됐다.
국내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우선적으로 고객 편의성 강화를 목표로 서비스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거래소들의 서비스 개편은 반감기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서비스 개편해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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