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세로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세 단계 오른 14단계가 적용된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14단계는 올해 들어 책정된 유류할증료 단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산유국들의 감산 정책 유지와 중국의 경기부양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을 거듭하고 있어 유류할증료가 상승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항공권 가격도 비싸질 전망이다. 항공권 가격은 ▲기본운임 ▲공항세 ▲유류할증료 등으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10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8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286.43센트를 기록했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값을 기준으로 삼는데 1갤런(3.785ℓ) 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총 33단계로 나뉘어 부과되며 그 이하일 땐 부과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10월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는 이동거리에 따라 편도 기준으로 3만800∼22만6800원이다. 9월 유류할증료는 2만800∼16만3800원이었다. 아시아나항공도 9월 2만3300∼13만4600원에서 10월 3만2000∼17만7100원으로 조정된다.
결국 유류할증료의 증가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항공권 비용은 크게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류할증료가 오를 거라는 예상은 했었다"며 "유가 상승과 공급석 부족 등의 이슈로 항공권 값이 더 비싸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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