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 분석
'상계주공 6단지' 전용면적 58㎡, 2개월 만에 7500만원 올라
"당분간 재건축이 상승 추세 주도할 전망"
최근 서울 지역의 매매가격이 재건축 주도로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18주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주 만에 상승 전환했던 매수심리는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13%) 대비 0.12% 상승했다. 지난해 5월 첫째 주(0.01%) 이후 55주 만에 상승 전환돼 18주 연속 오름세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에서 성동구(0.19%→0.20%)가 금호·응봉동 역세권 선호 단지, 동대문구(0.16%→0.20%)는 답십리·장안동 대단지, 중구(0.18%→0.17%)는 신당·황학동 중소형 평형, 용산구(0.18%→0.17%)는 이촌·한남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남권에서는 양천구(0.18%→0.15%)가 목·신정동 신축, 영등포구(0.15%→0.14%)가 여의도·신길동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동남권의 경우 송파구(0.24%→0.24%)는 잠실·신천동, 강동구(0.21%→0.18%)는 암사·강일·고덕동 대단지, 강남구(0.20%→0.16%)는 대치·개포동 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 위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주거 환경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수요가 증가하며 가격이 상승했다"면서 "주요 지역 내 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 증가하고 상승 거래 발생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상계주공 6단지'는 지난달 전용면적 58㎡가 7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6월 매매가격(6억2500만원) 대비 75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잠실엘스'의 경우 이달 전용면적 84㎡가 24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매매가격(23억원)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5.7%(1억3000만원)에 달한다.
3주 만에 반등했던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다. 9월 셋째 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3으로 전주(89.8)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집을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인 기준선 100 아래에 머물러 있는 것.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공급 대책을 발표하면서 정비사업 활성화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승 추세는 당분간 재건축이 주도할 전망이다"라면서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회복 국면에 들어선 만큼 서울 강남4구 등 중심권에서 시작된 온기가 수도권 주요 지역들로 퍼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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