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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지난해 장기존속 한계기업 903곳…정상기업 회복가능성 9.9%

한국은행, 금융안정상황: 장기존속 한계기업 현황 및 특징

취약지속기간별 기업분포. 2022년 장기존속 한계기업은 903개로 50조원 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다./한국은행

지난해 한계기업 중 장기존속 한계기업은 903개로 총 50조원 규모의 금융기관 차입금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계기업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3년이상, 장기존속 한계기업은 7년이상 지속된 기업을 말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안정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존속 한계기업은 총 903개로 차입금은 50조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분석대상 외감기업(2만5135개)의 3.6%, 한계기업(3903개)의 23.1% 수준이다.

 

규모별로 보면 장기존속 한계기업은 자산 1000억원이상 1조원 미만 중견기업이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부동산(6.1%), 운수(6.8%)업종과 영업규모가 상대적으로 영세한 사업지원 서비스업(19.6%)의 비중이 높았다.

 

한국은행은 이날 장기존속 한계기업의 경우 한계기업에 비해 부실위험이 높아 정상 기업으로 회복되는 비율이 낮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한계기업의 부실위험은 5.67%로 외감기업(0.88%), 한계기업(3.26%)을 크게 상회한다. 지속기간이 길어질 수록 이자비용이 늘어나 취약기업으로 잔류하는 비율이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 정상회복 비율 추이. 취약 지속기간이 길수록 정상기업(이자보상배율1이상)으로 회복되는 비율이 하락한다./한국은행

실제로 지난 2021년 신규 한계기업의 22.6%에 해당하는 기업은 2022년 정상기업(이자보상배율 1이상)으로 회복된 반면 반면 장기존속 한계기업은 9.9%만 정상기업으로 회복됐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치로, 이상보상배율 1이상은 영업이익이 이자비용보다 늘어나는 것을 말한다.

 

다만 장기존속 한계기업의 경우 자산규모 및 산업에 따라 건전성에 상당한 차이가 존재하는만큼 회생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규모별로 보면 중견 및 대기업(자산1000억원 이상) 의 경우 차입을 확대해 영업손실을 보전한 반면 중소기업(1000억원 미만)은 보유자산을 매각해 대응했다.

 

부동산업의 장기존속 한계기업은 차입을 통해 투자활동을 지속했고, 운수 및 사업지원업의 장기존속 한계기업은 영업흑자에도 불구하고, 차입금 축소를 통해 이자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및 취약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과 같은 정책을 판단하고 실시할 때 한계기업으로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기업의 재무건전성, 자산규모, 산업 특성 등을 함께 검토해 기업의 회생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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