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제67차 IAEA 총회서 기조연설
日오염수 방류 모니터링·북한 비핵화 위한 협력 촉구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참가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북핵 문제 대응을 위해 국제 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67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의 한국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번 총회에는 177개국 장·차관을 비롯한 정부대표단 등 280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호 장관은 한국의 원자력 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북한의 핵 안보 위협 등 현안을 언급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출범한 새 정부가 원자력을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의 핵심 수단으로 인식하고 지난 1년간 원자력 생태계 육성을 최우선으로 추진했다"면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본격화하기 위해 미래, 확산, 융합 세 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기술혁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형 SMR 개발을 필두로 용융염원자로, 고온가스로 등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해외 신규 원전 건설 참여 등 각국의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대비를 위해 혁신형 SMR(i-SMR) 개발부터 용융염원자로, 고온가스로 등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원전 기술을 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해외 신규원전 건설 참여, 수요국 맞춤형 규제자문 등 탈 탄소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각국의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IAEA 총회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열린 첫 총회인 만큼 방류 계획의 확실한 준수와 IAEA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또 IAEA가 경계를 늦추지 않고 방류 과정을 지속 모니터링할 것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다음날인 26일(현지 시간), IAEA 사무총장과 이와 관련한 면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1차 방류가 이상 없이 완료됐어도 우리 국민의 불안과 염려가 높은 상황임을 설명하고, IAEA의 철저한 모니터링을 당부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한-IAEA 간 후쿠시마 정보 메커니즘'을 비롯해 IAEA가 계획 중인 방류 안전성 검증 활동에도 한국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사항을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북한의 불법 핵개발과 위협은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하고, 북한이 조속히 불법적 도발을 중단하고 완전한 비핵화의 길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북핵 문제 대응 과정에서 IAEA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는 정부 의지도 표명했다.
한편, 이 장관은 IAEA와 '과기정통부-IAEA 기술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한다. 이를 통해 국내 원자력 유관기관들이 개별적으로 추진 중인 기술협력들을포괄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미국·영국·모나코 등 주요 협력국 수석대표와의 면담, 미국 대표단과의 한미 원자력 협력 강화 방안 논의, 과학포럼 및 한국기술전시관 개막식참여를 통한 한국의 혁신형 SMR(i-SMR) 홍보 등까지 진행한다.
이종호 장관은 "미래 에너지 수급계획에서 원자력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시대적 상황에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과 개발을 위한 IAEA의 중심적인 역할이 중요하다. 한국이 이를 적극 지지하고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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