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관광 성수기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무자격 가이드, 부당 요금 등의 불법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27일 밝혔다.
내달부터 시는 자치구와 면세점 등에서 자격증 없이 활동하는 가이드들을 단속할 예정이다. 도시민박업이 밀집된 5개 자치구에서는 이달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내국인 투숙 금지 위반 여부와 안전 및 위생수칙을 지켰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6개 관광특구에서는 가격표시제 준수 여부를 살피고, 김포공항 국제선과 인천공항 1·2터미널, 명동역 주변에서는 외국인을 타깃으로 부당 요금을 부과하는 택시가 있는지 상시 점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지원활동도 펼친다"며 "다음달 중 강남권역에 관광불편 처리센터를 추가로 개소하고, 관광경찰대는 9월부터 명동과 동대문 등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실시해 온 특별 치안 활동을 10월 10일까지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버스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한다. 시는 추석연휴 기간인 이달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경복궁 인근 적선노외 관광버스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주차장 정보는 '서울주차정보'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시는 서울관광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덤핑 관광 근절을 위해 관광 옴부즈만 제도 도입에 나선다. 관광 옴부즈만은 덤핑 관광 등을 상시 감시하고 업종 간 갈등을 조정 및 중재하는 임무를 맡는다.
아울러 시는 과잉 관광을 막고 지역 주민의 정주권 보호를 위해 북촌 일대를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되면 ▲쓰레기 투기, 노상방뇨와 같은 불법행위 근절 ▲관광버스 통행 제한구역 설정 ▲관광객 방문시간 제한 등 지역 주민에게 와 닿는 실질적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대규모 관광객이 서울을 찾으면서 관광시장이 본격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오랜만에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좋은 추억만 가지고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 현장을 점검하고 불편 요소들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