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27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8일윤석열 대통령에 신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청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내고 "신 후보자는 극우 집회와 유튜브 출연을 통해 상습적으로 반국가선동을 일삼았다"면서 "무력으로 권력을 찬탈한 쿠데타를 옹호하고, 시민들의 비폭력 저항운동을 반역이라 폄훼하며, 심지어 국군통수권자의 신변을 위협한 인사에게 국가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 1년 5개월이 양두구육으로 점철된 것을 감안하면, '과한 표현'이었다는 후보자의 해명은 청문회 통과를 위한 입에 발린 말에 불과하다"며 "북한의 도발을 억제한 9·19 합의를 북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합의라 하고, 해방 전에 사망한 홍범도 장군을 북한 정권에 기여했다는 주장은 무지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면서도 선동을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철 지난 종북·공산주의 타령이나 하는 신 후보자가 있을 곳은 국방부가 아닌 아스팔트 우파의 집회 현장"이라며 "중대장 시절 부하 사망사건 은폐 의혹과 관련,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의 공식 발표마저도 부인하는 신 후보자는 이미 자격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부대원의 사망 사유 조작 의혹이 있는 국방부 장관에게 우리 자식들의 안전을 맡긴다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자격 미달 신원식 후보자를 계속 고집할수록 안보 위기를 더욱 가중시키는 것임을 직시하고, 즉각 지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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