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을 앞세운 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이하 '천박사')가 추석 연휴 박스오피스 1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2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천박사'는 개봉 첫날인 지난 27일 14만 4195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했다. 누적 관객 수는 16만 6480명이다. 같은날 개봉한 하정우·임시완 투톱 주연의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과 송강호의 '거미집'(감독 김지운)은 각각 2, 4위를 차지했다.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11일 전부터 전체 예매율 1위를 시작으로 극장 3사 예매 사이트 정상을 휩쓸며 추석 극장가에 강력한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영화 '1947 보스톤'은 이날 6만 274명을 기록해 '천박사'의 뒤를 이었다. 누적 관객 수는 8만 2855명이다. '1947 보스톤'은 강제규 감독이 '장수상회' 이후 약 8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았다.
하정우가 대한민국 마라톤 영웅 손기정을, 임시완이 손기정의 제자이자, 광복 후 처음 태극 마크를 달고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실존 마라토너 '서윤복'을 연기했다.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김지운 감독의 신작 '거미집'은 예상보다 적은 관객 수 4만 2674명을 기록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과 배우, 제작자들의 촬영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송강호와 가장 많은 작품을 만든 김지운 감독의 신작인 만큼 송강호의 재능을 입체적으로 활용했다. '택시운전사' '기생충'에서 송강호가 보여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짙은 페이소스를 끌어내는 연기를 이번 영화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송강호와 함께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합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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