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4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1500원으로 하향했다.
하이트진로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662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2% 줄어든 113억원으로 예상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맥아, 주정 등 투입 원가 상승 부담과 맥주, 소주 마케팅 확대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3분기도 수익성 부진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의 3분기 맥주와 소주 판매 실적이 지난 2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2365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소주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3576억원, 영업이익은 55.6% 줄어든 193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맥주의 경우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 증가로 영업이익 적자 흐름이 이어졌고, 소주의 경우에는 폭염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외부 활동이 제한돼 업소용 소주 수요가 줄어든 데다 인플레이션으로 소비 여력이 줄어들면서 소주 시장이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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