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발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국내 증시가 약세를 지속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59.38포인트(2.41%) 하락한 2405.69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695억원, 4045억원씩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835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보험(0.82%)을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의료정밀(-4.36%), 철강·금속(-4.09%), 서비스업(-3.82%)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61%), 삼성바이오로직스(1.47%), 기아(0.61%)만 상승하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1.32%), LG에너지솔루션(-4.30%), 포스코홀딩스(-4.49%) 등이다. 상한종목은 1개, 상승종목은 77개, 하락종목은 835개, 보합종목은 21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33.62포인트(4.00%) 내린 807.40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22억원, 2580억원 가량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317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HLB(0.50%)을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특히 에코프로비엠(-7.11%), 에코프로(-8.55%), 엘앤에프(-9.05%) 등 2차전지주의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이외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8.07%), 알테오젠(-4.11%) 등이 크게 하락했다. 상한종목은 3개, 상승종목은 165개, 하락종목은 1413개, 하한종목은 1개, 보합종목은 31개로 집계됐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 달러 강세 부담과 더불어 정치 불확실성 확대 등이 우려로 작용하면서 양대 지수가 모두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2원 뛴 1363.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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