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에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 강세 흐름이 강해지면서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4일 한국은행은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열린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사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경식 통화정책국장과 오금화 국제국장, 박종우 금융시장국장 등이 참석했다.
유 부총재는 "연준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채권 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있는 데다 국제유가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다"며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대외여건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 가격변수, 자본 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기간(9월 28~10월 3일) 국제금융시장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까지 상승해서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도 이날 개장 직후 1360원 선을 넘어서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투자자들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하면서 금리 상승세를 견인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연설에서 "연준의 작업이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올해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한 후 한동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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