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찾은 인천시 서구 가좌동 '가재울역 트루엘 에코시티'. 지난 8월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는 인천 도시철도 2호선 가재울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 정도 걸렸다.

단지 인근에는 가좌초등학교, 재물포중학교, 가정여자중학교 등이 위치해 있어 걸어 갈 수 있었다. 주변에는 가좌이음숲, 가좌공원, 함봉산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입주민이 질 높은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가좌라이프빌라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들어선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총 1218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전용면적은 ▲49㎡ ▲59㎡ ▲69㎡ ▲84㎡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만 공급됐다.

아파트 정문에는 흰색의 '트루엘(TRUEL)' 로고가 부각돼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단지는 저층부와 문주, 동출입구 부분을 석재로 마감하는 등 특화 디자인을 적용해 신축 아파트에 걸맞는 멋스럽고 고급스러운 외관을 뽐내고 있었다.

시공사인 일성건설은 조망과 채광, 통풍을 고려해 대부분 세대를 정남, 남동, 남서향 위주로 배치했다. 녹지공원 조망이 가능한 설계를 적용해 주거 쾌적성도 확보했다.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지상 주차장을 없앤 공원형 아파트로 단지를 조성한 것도 눈에 띄었다. 주차 공간은 총 1460대(가구당 1.19대) 규모다.

단지에는 첨단 시스템도 적용됐다. 스마트폰을 통해 집 밖에서도 홈네트워크 기기부터 가전기기까지 한 번에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세대 내 월패스에서 차량의 위치 확인이 가능하고 공동현관 출입 시 원패스 태그(TAG)로 자동문이 열리며 엘리베이터가 호출되는 '원패스·주차확인 시스템'도 적용됐다.

일성건설 관계자는 "단지 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통해 태양광 집열판에서 생성된 전기를 공용 전기로 활용해 입주민들의 관리비 부담을 경감했다"면서 "원격검침 시스템을 적용해 각 세대별 계량기 사용량을 외부인 출입 없이 자동검침이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단지에는 '가재울역 트루엘 에코시티'만의 조경이 눈에 띄었다. 단지 중앙에는 석가산과 잔디마당이 설치됐다. 바람과 폭포의 물줄기, 소나무 등이 조화를 이루는 한 폭의 산수화와 같은 경관을 연출하고 있어 마치 자연 속 한가운데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바로 옆에는 티하우스가 조성돼 있었다.

단지 내 곳곳에는 깔끔한 느낌의 조경과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팽나무 숲길, 계수나무 총림 등이 설치돼 있어 입주민들에게 휴식의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자연과 어우러진 산책로와 정원 등도 조성돼 있어 입주민이 테이블과 벤치가 앉아 담소와 휴식을 통해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입주민의 편리와 문화, 건강을 위해 피트니스클럽을 비롯해 GX룸, 스크린골프장, 골프연습장, 경로당, 주민회의실, 작은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됐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이 있어 아이를 키우는 신혼부부에게 좋은 여건을 제공해 줄 전망이다. 어린이집 옆에는 유아전용 놀이터가 설치됐다.

사파리를 연상시키는 '로스트벨리'와 연못과 개구리를 모티브로 만든 '노래하는 개구리네' 등 다양한 테마의 놀이터가 조성돼 있어 어린이에 대한 배려가 엿보였다.

단지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생의 모습을 보여줬다. 곤충과 새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새집과 돌무더기 등을 만들어 '육생 비오톱(인간과 동식물 같은 다양한 생물종의 공동 서식 장소)'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