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가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내 최초로 민관 협력 기반의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코프로는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2023 국제 이차전지 포럼'에서 기아, 현대글로비스, 에바사이클, 경북도청, 경북테크노파크와 '배터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얼라이언스(Alliance)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업체와 지자체는 전기차 보급 확대로 점차 늘어나는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협력구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배터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폐배터리 재활용의 경제성 등을 평가할 수 있는 '배터리 잔존가치 평가 기준' 마련이 주요 목적이다.
에코프로는 폐배터리 후처리 공정 및 전구체, 리튬, 양극재 제조를 맡는다. 기아는 재활용 시범사업 기획 및 폐배터리 공급을 담당하고 현대글로비스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성 검토를 수행한다. 에바사이클은 배터리 분해 및 블랙파우더 제조, 경북도와 경북테크노파크는 폐배터리 관련 규제 개선 및 기술 개발 지원에 나선다. 블랙파우더는 리튬이온 배터리 파쇄 후 선별 채취한 검은색 분말로, 니켈·리튬·코발트·망간 등을 함유한 중간 과정 원료다.
이번 협약은 국내 최초로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한 배터리 재활용 협력으로 주목받는다. 에코프로는 이차전지 원소재부터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배터리 순환 과정별 데이터를 수집해 경제성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포항캠퍼스에 이차전지 생태계를 구축해 배터리 양극소재부터 리사이클에 이르기까지 수직 계열화를 통해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리사이클 영역을 기존 폐배터리에서 전기차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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