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월 3% 상승…한달 새 12% 상승
10번중 8번 10월 상승 성공…상승 가능성↑
비트코인이 약 한 달 만에 박스권에서 벗어나 2만8000달러를 기록하면서 10월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상장지수펀드(ETF) 승인도 앞두고 있어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일(2만7000) 대비 3.21% 상승한 2만8010달러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2일 2만5000달러까지 하락하면서 하반기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약 한 달 만에 12% 상승했다.
국내거래소에서도 같은 기간 대비 300만원 상승하면서 3800만원 복귀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에 대해 '업토버' 시작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10월에 접어들면서 상승세를 타는 경우가 많다. 올라간다는 뜻의 '업(Up)'과 10월의 '옥토버(October)'를 합쳐 '업토버(Uptober)'라고 불린다. 실제 지난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10번의 10월 중에서 2번(2014년, 2018년)을 제외한 8번 모두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7년 10월에는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7년 10월에만 비트코인은 무려 47.81%나 상승했다. 지난 2021년에는 40%, 2020년에는 12% 상승했다. 10월이 되면 암호화폐 관계자 상당수가 기대감을 내비치며 분위기 상승을 예상한다.
키스앨런 머터리얼 인디케이터스 공동 설립자는 자신의 X(트위터)를 통해 "현재 가격대는 이전 강세장에서 핵심적인 지지 및 저항 전환이 일어났던 지점이다"라며 "지금까지 주요 이동평균은 강력한 기술적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어 이번 달에 이 범위를 상향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거래소 관계자 역시 "비트코인 탄생 이래 10월의 평균 시세 상승률은 30%에 육박하기 때문에 올해 역시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또한 비트코인 상승세에 일조 할 수 있는 재료도 충분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지만 여전히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 가능성은 높다.
현물ETF는 선물ETF와 달리 ETF를 운용하기 위해 상당량의 비트코인을 매수해야 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이번 연기는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때문에 SEC가 심사 스케줄을 미룬 것이기 때문이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물 ETF가 승인되면 기관 투자자들을 비롯한 큰 손들이 시장에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여 코인 가격을 밀어 올릴 것"이라며 "향후 시장은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에 다시 주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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