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 분석
'구의 현대6단지' 전용면적 85㎡, 2개월 만에 1억원 올라
"서울 아파트시장 가격 상승세 지속될 가능성 높아 보여"
서울 강남3구(서초·송파·강남구)가 오름폭을 키우며 집값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서울 지역의 매매가격이 20주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심리는 3주 연속 하락하며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상승하며 전주(0.10%)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해 5월 첫째 주(0.01%) 이후 55주 만에 상승 전환돼 20주 연속 오름세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에서 성동구(0.15%→0.15%)가 금호·옥수동 중소형 규모 단지, 광진구(0.05%→0.15%)는 구의·자양·광장동, 용산구(0.15%→0.12%)는 이촌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서남권에서는 양천구(0.13%→0.12%)가 목·신정동 주요 단지, 영등포구(0.19%→0.13%)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 관악구(0.10%→0.11%)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북권에서는 마포구(0.13%→0.11%)가 대흥·용강·상암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동남권의 경우 강동구(0.14%→0.14%)는 암사·천호동 주요 단지, 강남구(0.09%→0.11%)는 압구정동 개발호재 단지 위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명절 연휴의 영향으로 거래 및 매수 문의는 감소했다"면서도 "주요 지역 인기 단지의 매도 희망가격 수준이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는 모습을 나타내면서 오름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구의 현대6단지'는 지난달 전용면적 85㎡가 12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7월 매매가격(11억4000만원) 대비 1억원 상승했다.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양3단지'의 경우 지난달 전용면적 116㎡가 40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8월 매매가격(38억5000만원)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3.9%(1억5000만원)에 달한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3주 연속 하락 전환했다. 10월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0으로 전주(89.2)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서울 상급지에서 시작한 가격 회복세가 점차 범위를 넓히며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신축 분양가 인상 기조와 전셋값 상승 추이, 주택수급불균형 우려 등을 고려했을 때 서울 아파트시장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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