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채권금리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상 고금리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장외채권 시장동향에 따르면 9월 말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884%로 전월 대비 0.17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년물은 0.192%포인트 오른 3.942%로 집계됐다. 10년물은 4.030%로 전월보다 0.209%포인트 올랐다.
금융투자협회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됐으나 향후 금리 전망이 상향된 것으로 발표돼 통화 긴축 기조가 장기간 지속될 것에 대한 우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 등 발행이 감소하면서 7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보다 6조8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총발행잔액은 국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의 순발행이 3조9000억원 줄어들면서 2715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회사채는 금리 상승과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가 몰리며 전달보다 4조1000억원 증가한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8월 대비 소폭 확대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2건, 2조56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812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9조2610억원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6조5720억원 늘었고, 같은 기간 참여율은 361.8%로 208.0%포인트 뛰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등급에서 2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발생해 미매각율 4.5%로 조사됐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채권금리 상승, 영업일수 감소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17조5000억원 줄어든 344조400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조7000억원 늘어난 1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중 외국인들은 재정거래 유인이 유지돼 국채 5조6000억원, 통안증권 1조2000억원 등 총 8조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 말보다 2000억원 줄어든 242조4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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