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토요타와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토요타와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어 LG화학도 토요타와 최초로 소재 관련 공급을 위해 손을 잡은 것이다.
LG화학은 10일 토요타의 북미 생산·기술 담당 법인 'TEMA(Toyota Motor Engineering & Manufacturing North America)'와 2조 8000억원 규모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30년 12월 31일까지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규모는 전기차 60만∼7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LG화학이 공급하는 양극재는 토요타의 북미 자체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 중 하나로 니켈과 망간, 코발트, 알루미늄 등의 물질을 배합해 만들어진다.
토요타는 급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을 전동화 전략의 교두보 삼고 2030년까지 약 72조원을 투입해 30종의 전기차와 자체 배터리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LG화학은 앞으로도 양극제 공급계약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설명회에서 "구체적인 고객사를 밝힐 수는 없지만 올해 몇몇 기업과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며 "현재 배터리 업체들이 대형화되고 있어 양극재 업체 한 곳으로 공급받기 어렵고 이원화, 삼원화 등 LG에너지솔루션 외 다른 업체들과 제2 공급자로 들어가는 방식으로 고객 다변화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G화학은 IRA 요건을 충족하는 양극재를 만들어 공급하고, 추후 토요타와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북미 전기차 구매 고객들에게 높은 품질과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토요타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종합 전지 소재 리더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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