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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애플페이 추가 진입…카드사 '저울질'

애플페이 신규 카드사 진입..."현실적으로 어려움 많아"
NFC인프라 부족, 신규 회원 수 감소 등 치명적...'고민 더해'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우선계약이 끝났다. 신규 카드사 진입 여부를 두고 소비자들과 업게의 이목이 쏠린다./뉴시스

신규 카드사의 애플페이 추가 진입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유력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린 카드사는 있지만 공식 발표는 없어 소문만 무성하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 서비스 추가 진입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론칭 후 신규 회원 또한 대거 유치하면서 '애플페이 특수' 효과를 입증했다. 출시 다음달인 4월에 16만6000명의 고객을 확보하면서 업계 1위를 달성했다.

 

나머지 카드사들은 애플페이 진입을 두고 수면 아래서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이다. 애플페이 진입에 따른 유불리는 따지고 있는 것. 여전채 금리와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순이익 감소세가 이어지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삼성과 삼성페이 수수료 문제를 두고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고개를 든다. 올해 삼성페이 서비스 8년 만에 유료화 논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애플페이가 현대카드로부터 받는 건당 결제 수수료가 결제 금액의 0.15%라는 것이 알려지면서다. 그간 카드업계는 삼성페이 이용을 위해 10억~15억원의 정액수수료를 지불했지만 별도의 건당 수수료는 일체 내지 않았다.

 

카드사 입장에서 삼성과 마찰을 피하는 게 상책이란 입장이다. 삼성페이가 페이시장 점유율 1위인 만큼 수수료 부담을 무시할 수 없어서다. 국내 모든 카드사가 삼성페이 사용료로 수수료 0.15%를 지급하면 삼성은 연간 1000억원 수준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의 순이익이 줄어든 상황에서 애써 판관비를 늘리고 싶은 곳은 없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점유율이 높은 기업과의 협의가 중요하며 올해 삼성과 수수료 논의가 원만하게 끝난 만큼 애써 진입할 카드사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금융권 내에서 애플페이 신규 진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카드사는 신한·국민·비씨카드 등 3곳이다. 그러나 명확하게 입장을 밝힌 곳은 단 한곳도 없다.

 

일각에선 애플의 비밀유지조항(NDA)에 기인한 것으로 추측했다. 과거 현대카드와 애플이 페이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현대카드 측은 '결정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애플의 NDA는 업계에서도 유별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철저하다.

 

다만 해당 카드사들이 NDA를 위해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을 지는 미지수다. 삼성과의 마찰 이외에도 애플페이 출시만으로 수익성 제고가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기 때문이다.

 

우선 국내 근거리 무선 통신(NFC) 결제 단말기 인프라가 부족하다. 일부 NFC단말기는 애플페이 결제 정보를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사용 불가능하다. 애플페이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편의점페이', '마트페이'로 불리는 이유다.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특수' 또한 6개월을 지속하지 못했다. 지난 3~5월 현대카드는 최대 19만명의 회원을 유치하면서 신규 회원 수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8월 현대카드의 신규 회원은 11만5000명으로 '업계 5위'에 그쳤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한발 늦은 진입 탓에 신규 회원 유치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신규 카드사의 진입이 현대카드의 사용률을 떨어뜨리는 효과는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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