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자율운항 전문 기업 아비커스가 개발한 자율운항 시스템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을 팬오션의 운항선 'SEA SHANGHAI'호에 설치해 자율운항 조타 보조 시스템 영구 적용에 필요한 검사를 완료하고 운항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KR, 아비커스, 팬오션은 그간 자율운항 시스템의 안정적 적용을 위해 공동으로 시험 운항을 수행하고 시운전 기간 중 제품의 핵심 기능인 경로 계획, 경로 추종, 속도 추종, 충돌 회피 및 제품의 안전 기능 검사를 포함한 다양한 테스트를 했으며 해당 선박은 모든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또 자율운항 시스템 운용에 앞서 하이나스 컨트롤 장비에 대해 해양수산부와 파나마 기국으로부터 선박 설비 기준에 따른 검토 후 영구 설치를 승인받은 바 있으며, 이는 해당 기국이 영구 설치를 승인한 첫 사례다.
자율운항 시스템은 각종 항해 장비 및 센서에서 수집된 정보를 인공지능(AI)이 융합하고 증강 현실(AR)을 활용해 선박이 자동으로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하게 하거나 충돌 회피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사용자인 항해사의 운항 피로도를 감소시켜주는 등 항해 보조 목적으로 개발됐으며, 선박의 안전 운항과 연비 향상을 도와줘 해양 사고 감소와 대기오염 물질 배출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운전 성공과 선박 운용은 지난 3월 KR, 아비커스, 팬오션, 포스에스엠, HD한국조선해양 5자 간 협약의 첫 성과로, 이번 자율운항을 통해 운항 데이터가 수집되면 이를 활용해 자율운항의 연료 절감 효과성을 통계적으로 검증하는 공동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KR 이형철 회장은 "이번 자율운항 솔루션이 선박에 영구적으로 설치돼 성공적으로 운항을 시작하게 됨에 따라 대한민국 자율운항 선박 기술력이 세계에서 가장 앞섰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계속 각 기관과 실증 연구를 통해 자율운항 선박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는 "이번 하이나스 컨트롤이 영구적으로 기존선에 탑재된 것은 자율운항 제품의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기념비적 의미가 있다"며 "이 솔루션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친환경 솔루션으로 선박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팬오션 안중호 대표는 "대한민국이 선박 자율운항 부문에서 국제 표준화 기술을 선도하며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및 기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팬오션이 선언한 '2050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스에스엠 김명수 대표는 "이번 자율운항 솔루션의 운용을 통해 선박의 운항 효율을 더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스에스엠은 해당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용 및 성공적인 실증을 위한 안전 관리와 적극적인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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