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전쟁과 인플레 우려로 BTC 하락 전환
BTC현물 ETF 출시·반감기 '상승 동력' 충분
美 SEC, '현물 ETF 재검토' 항소 안하기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 발발, 미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예상치 상회 등의 여파로 비트코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업토버' 실패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다.
1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8일(2만8000) 대비 3.8% 하락한 2만68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2만8500달러까지 오르면서 상승세를 기대했지만 부정적인 외부 요인으로 다시 하락전환 했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으로 인해 세계정세의 불안이 높아지면서 암호화폐시장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4만2000달러에서 3만7000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다.
또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망치보다 상회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미국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3.6%)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여전히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부정적 재료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은 올해는 '업토버(Uptober)' 실패로 예상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10월에 접어들면서 상승세를 타는 경우가 많다. 올라간다는 뜻의 '업(Up)'과 10월의 '옥토버(October)'를 합쳐 '업토버(Uptober)'라고 불린다. 실제 지난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10번의 10월 중에서 2번(2014년, 2018년)을 제외한 8번 모두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업토버' 실패로 보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반려 결정을 재검토하라는 법원 판결에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레이스케일은 2021년 자사가 운용하는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하겠다며 SEC에 상장 신청서를 냈다. 그러나 SEC는 지난해 6월 이를 반려했고, 그레이스케일은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8월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은 SEC에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고 판결했다.
SEC가 항소하지 않으면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이 상장될 가능성이 크다.
현물ETF는 선물ETF와 달리 ETF를 운용하기 위해 상당량의 비트코인을 매수해야 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블록체인 관계자는 "내년 1분기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의 미국 출시 가능성은 여전히 높고, 현지 분위기도 긍정적이다"며 "10월 탄력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해 내년 1분기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후 4월 반감기를 통해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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