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의는 제사를 지내는 의식을 간략히 표현한 것이다. 한 이 삽 십 년간은 명절 때마다 부부간 불화가 심해져서 명절 이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금은 아예 명절 상 차리는 일 자체가 없어져 가는 추세여서 그런지 아니면 점점 증가하는 MZ세대의 정서가 강해져서 그런지 쿨~하게 명절을 그저 휴가와 휴식 개념으로 지내는 사회 풍조가 일반화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조상님들도 이제는 체념하고 계시는지 그래서 그런가, 어느 가정에서 제사를 지낸다고 하면 서양 유래의 종교를 믿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아직도 제사를 지내세요. 하는 그런 눈빛이다.
필자는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필자는 요즘 우리나라 사회에 팽배해진 정신적 피폐함과 황망한 끔찍한 사건과 사고 중에 일정 부분은 정신적인 영역의 문제로 추론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말도 안 되는 끔찍한 패륜적 사건들이나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것은 분명 개인적 우울함이나 좌절감만의 문제로 보고 있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는 현재 수년간을 세계 1위의 자살률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매우 심대한 문제이다. 어느 종교에서도 자살은 무조건 금기시되고 있으며 그 자체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육신은 지수화풍으로 흩어지지만 영(靈)이나 혼백(魂魄)이라고 하는 영역은 업을 조건으로 유전되고 윤회한다. 고등종교화한 기독교나 가톨릭에서도 안수기도가 있고 귀신 쫓는 사제들을 교육해 오고 있으며 실제로 퇴마의식을 필요하면 행하고 있다. 불교에서는 구병의식이나 천도재가 그러한 영역에 속한다. 병도 육체적인 요인으로 발병하는 때도 있지만 영가적인 문제로 인해 빙의되거나 하여 문제가 생기는 일이 적지 않다. 정성스러운 제를 올려야 하는 부분도 있는 것이니 여타 문제를 겪는다면 문제의 원인부터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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