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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위기 넘긴 DGB,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속도 내나

대구은행, 금감원 긴급검사 종료… 시중은행 전환 심사받을 길 다시 열려
빠르면 이달 안에 시중은행 전환 신청서 낼 가능성 있다는 전망도 있어
구체적인 심사 기간은 정해지지 않아 당초 목표인 연내 전환은 아직 불투명

대구에 위치한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뉴시스

금융감독원이 DGB대구은행 증권계좌 무단 개설 사태에 대한 긴급검사를 종결하면서 DGB금융지주의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에 다시 속도를 낼 지 금융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미뤄왔던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빠르면 이달 말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을 진행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지난 12일 금융감독원이 대구은행 증권계좌 무단 개설 사태의 긴급 검사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추진 당시 심사 방식으로 자본금, 대주주 적격성, 내부통제 등을 평가하는 예비 인가 과정을 건너뛰는 '패스트트랙(빠른 의사 결정)' 심사를 고려했다. 하지만 지난 8월 금감원이 대구은행에서 증권계좌가 무단 개설된 정황을 적발하면서 금융위는 금감원 긴급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중은행 전환을 승인하겠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대구은행도 당초 예정이었던 9월 인가신청을 진행하지 않았다.

 

통상 2주 내로 진행되는 긴급검사가 두 달 이상 길어지면서 금융권에서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인가 과정에 '대주주적격성'과 '내부통제'가 포함되는 만큼, 금감원 긴급검사 결과에 따라 경우 시중은행 전환이 불발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지난 12일 금감원이 대구은행 증권계좌 무단개설 사태의 긴급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금융권에서는 이번 금융사고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미칠 영향은 기존 우려보다는 미미할 것이라는 새로운 전망이 나왔다.

 

금감원이 12일 발표한 '대구은행 금융사고 검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영업점 56곳에서 직원 114명이 1662건의 증권계좌를 부당 개설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해당 금융사고가 대구은행의 내부통제 부실로 발생했다며 대주주인 DGB금융지주의 책임을 자회사 통제 부실에 한정했다.

 

금융권에서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심사 시 주요 항목인 대주주 적격성에서는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 신청에 앞서 넘어야 할 다음 고비는 오는 17일 예정된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다. 정무위는 대구은행, 경남은행,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 등 7개 은행에 내부통제 부실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올해 발생한 대규모 금융사고로 대구은행과 경남은행이 지방은행으로는 이례적으로 국감에 소환된 만큼, 강도 높은 질의가 오갈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대구은행이 이달 내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을 진행하더라도 당초 계획했던 연내 전환은 어렵다는 예측도 있다. 지난 11일 정무위 금융위 국감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시중은행 전환은 법에서 정한 요건을 고려할 것이라 천명한 만큼, 대구은행이 패스트트랙 없이 두 달 가량 소요되는 예비인가를 거쳐야 한다.

 

DGB금융지주 관계는 "구체적인 전환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담당 부서에서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인가신청서를 충실히 작성 중에 있다"며 "시중은행 전환 이후 사업계획 역시 세밀하게 수립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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