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ICT 수출 180억달러… 전년동기 대비 -13.4%
무역수지 73억달러 흑자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15개월째 감소를 기록했다. 다만, 감소율은 올해 들어 최저로 개선 흐름이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ICT 수출은 180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4% 감소했다.
ICT 수출은 올해 1월 -33.2%를 기록한 이후 4월 올들어 최저(-35.9%)를 기록한 이후 감소폭이 줄어드는 양상으로, 올해 들어 최저 감소율이다.
반도체 수출이 지난달 올해 최대 수출 금액을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 보면, 디스플레이 수출은 1.0% 소폭 증가했으나, 반도체(-14.4%), 휴대폰(-5.2%), 컴퓨터·주변기기(-48.0%), 통신장비(-17.2%) 등은 감소했다.
다만, 반도체 수출액은 99억9000만달러로 메모리(54.3억달러), 시스템(41억6000만달러) 모두 올해 최고 수출 금액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올해 1월 61억5000만달러로 최저를 기록했다가 이후 개선되면서 수출 감소율은 지난달 올해 최저치다.
다만, 주력 품목인 메모리의 가격 약세 지속으로 수출 회복은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 8Gb 디램 단가는 2022년 7월 2.88달러에서 올해 9월 1.30달러까지 하락한 상태다.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확대가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를 견인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휴대폰은 글로벌 기기 수요 둔화 지속으로 완제품 수출도 33.4% 감소하며 8개월째 마이너스다.
컴퓨터·주변기기는 전자기기 및 데이터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SSD)를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고, 통신장비의 경우 일본 등 일부 지역은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인프라 투자 축소 영향을 받아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1.9%)이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중국(홍콩 포함, -22.0%), 미국(-18.7%), 유럽연합(-12.2%) 등의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우 중국 경제 회복 지연 영향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이 감소했지만, 고사양 부분품 중심의 휴대폰(+1.3%) 수출은 소폭 증가했다.
ICT 수입은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주요 부품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6.8% 감소한 107억6000만달러다. 지역별로 베트남·미국에서의 수입만 소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에서 흑자, 컴퓨터·주변기기에서 적자를 기록하며 전체 73억달러 흑자(잠정)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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