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은 이달 1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달 5∼11일 52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고 17일 밝혔다. 나머지 10%는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낮아진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10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11월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99.9로 지난달(99.8)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BSMI는 채권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로, BMSI가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하고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하며,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된 것을 뜻한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 대비 19.0포인트 상승한 103.0을 기록해,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33%는 11월 채권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답했다. 이는 전월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금리 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BMSI는 전월 대비 26.0포인트 상승한 105.0으로 집계돼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2%가 물가 상승을 예상해 전월 대비 수치가 2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물가 하락 쪽으로 답한 응답자 비율은 17%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물가 둔화 흐름이 유지되고 있어 물가 상승 응답자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환율 BMSI는 90.0(전월 92.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보합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상승과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각각 19%, 9%로 전월 대비 3%포인트, 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72%로 전월 대비 4%포인트 내렸다. 중동 분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가 달러 강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되나, 미국 연준의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환율을 낮출 것으로 보여 환율 상하방 요인이 혼재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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