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가 최근 발생한 A시의원의 성비위 사건과 관련, 17일 '대시민사과문'을 발표했다.

부산시의회는 이날 사과문에서 "현직 시의원이 성비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 피해자와 그 가족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시의회는 뼈를 깎는 각오로 재발방지와 신뢰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질책을 가슴깊이 새기고, 더욱 높은 수준의 투명성과 윤리기준을 갖춘 성숙한 의회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인 A시의원은 지난 4월 중순 시내버스에서 10대 미성년 여학생들을 상대로 몰카를 찍다 현행범으로 붙잡혔었다. 경찰이 5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으나, A시의원 본인은 최근에야 시의회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시의원은 현재 탈당계 제출과 함께 시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