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즐거워요. 다음에 또 와주세요. 피자만들기가 가장 재미있었어요. 기억에 남을 것같아요. 헤어지기 싫어요…"
완연한 가을 하늘 아래 지난 17일 전북 임실치즈파크에는 하얀색 템마니 후디를 입은 13명의 아이들의 웃음과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온라인 아이템 거래 사이트 '아이템매니아'를 서비스하는 아이엠아이가 영아원 아동들과 함께 자사 사회공헌 프로그램 '템만이랑 함께하는 가을소풍'을 실시했다.
해당 소풍에는 홀트아동복지회 전주영아원 13명의 아이들과 아이엠아이 임직원 13명이 1대 1로 짝지어 활동을 이어갔다.
아이엠아이 봉사단은 아동들의 연령대가 낮은 만큼 정서적 안정감 형성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짝꿍 매칭 시 성별, 연령, 개인별 특성 등을 세밀히 고려했으며, 인기 캐릭터 장난감 선물을 준비해 아동과 봉사자가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아이템매니아 마스코트 '템만이' 캐릭터를 단체 티셔츠, 활동 콘셉트 등에 개입시켜 딱딱한 기업 봉사활동에 대한 이미지를 허물고 아이들이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임직원들은 아이들의 손을 단 한순간도 놓지 않고 모든 게임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첫 만남에 어색했던 아이들의 표정에는 어느새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전북 임실치즈파크 야외 광장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풍선놀이, 동물 맞추기 등 다양한 게임을 진행했다.
이어 서바이벌 총싸움도 체험했다. 무서워할까 우려했던 것과는 다르게 거리낌없이 상대팀을 총질로 제압했다. 구경하고 있던 임직원들은 아이들의 이같은 모습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용감하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멋지고 강한 아이다. 무서워할 줄 알았다."
아이들이 서바이벌 총싸움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임직원들은 연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체험이 끝나고 땀이 흠뻑 젖은 아이들은 거리낌없이 본인의 파트너(임직원)에게 다가가 어깨를 으쓱했다.
이후 피자만들기까지 진행했다. 실컷 뛰놀고 땀을 뺀 아이들은 피자만들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행사는 4시가 되어서야 마무리했다.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고 버스에 탑승한 아이들은 불과 6시간 전과 너무 다른 텐션이었다. 피자만들때 빼고 종일 뛰어 다녔던 아이들은 버스에 탑승하자마자 대부분 잠이 들었다.
자, 이제 헤어질 시간. 그 때 한 아이가 가기싫다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임직원들의 눈가는 어느새 촉촉히 젖어 있었다.
기자도 아이를 꼭 껴안으면서 "다음에 꼭 다시 올게. 그동안 건강하고 지금 처럼 당당하고 용감하게 잘 놀고 있어"라고 말하며 눈물을 닦았다. 섭섭한 마음보다는 응원의 감정이 더 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아이들과의 유대 관계가 단 몇시간만에 이렇게 끈끈해 질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우리를 받아줬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지나고 나면 내가 얻는 가치가 더 크다. 아이엠아이의 사회공헌 활동은 울림을 주는 효과가 있다. 이에 매번 자원 신청해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엠아이의 이번 활동은 2019년부터 이어 온 '아동·청소년 희망회복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해당 사업은 지역내 사회적 보살핌이 필요한 미래 꿈나무들에게 학습 또는 문화 환경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시작해 해마다 후원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에는 사랑과 관심이 가장 필요할 지역 영아원 아동들에게 선선한 가을 날씨를 맞아 추억이 될 시간을 선물하고자 나들이를 기획했다.
임상원 아이엠아이 사회공헌사업담당은 "단순한 물품 후원이 아닌 아이들 마음속에 보석처럼 빛날 추억과 애정을 듬뿍 선물하고자 일대일 동행나들이로 기획했다"며 "오늘 쌓은 추억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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