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전기/전자

반도체 굴기 뽐냈던 중국, 더 강력한 무역 제재…미국 반도체 협회 "생태계에만 해 끼쳐"

엔비디아 AI 서버

중국이 굳건한 반도체 굴기 의지를 과시하다가 결국 더 강력한 무역 제재를 받게 됐다. 첨단 반도체 우회 수입과 함께 저사양 인공지능(AI) 칩까지 들이지 못하게 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새로운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우선 미국은 반도체와 장비 수출 제한 국가를 대폭 넓혔다. 모기업이 중국은 물론 마카오를 비롯해 아프가니스탄과 아르메니아 등 무기 금수 대상 국가에 있으면 해외 사업장에도 수출을 하지 못하게 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 출신이 중국에 세운 스타트업을 제재 대상에 추가하기도 했다.

 

중국 화웨이가 최근 수입이 금지된 첨단 메모리 반도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무역 제재에 '구멍'이 뚫린 상황, 이를 제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AI 반도체도 들여오지 못하게 됐다. AI칩에 '성능 밀도' 기준을 추가하면서다. 엔비디아 A800과 인텔 가우디2 등 기존 제품에서 인위적으로 성능을 제한한 제품들도 수입 제한 품목에 추가될 전망이다.

 

그 밖에도 통제 제품에 근접한 반도체까지도 수출시 정부에 통보하도록 해 사실상 중국에 반도체를 수출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고, 반도체 제조 장비 유형도 확대 적용해 DUV 노광장비 수출까지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번 추가 제재로 중국에 AI와 고급 컴퓨팅 기술 돌파구를 만들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목적이라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앞으로도 기술 발전을 따라 매년 제재를 업데이트한다는 방침도 확인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엔비디아는 주가가 5% 넘게 떨어졌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브로드컴과 인텔도 적지 않은 하락세를 나타내며 필라델피아 지수도 큰폭으로 주저앉았다.

 

엔비디아는 공식적으로 단기적으로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밝혔지만 장기적으로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추가 제재를 반대해왔던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도 이번 조치 후 성명을 통해 국가 안보를 발전시키지 못하고 반도체 생태계에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비판을 숨기지 않았다.

 

국내 기업에도 간접적인 영향이 우려된다. 일단 중국 현지 공장에는 최종사용자승인(VEU)를 받긴 했지만, 중국에 판매되는 AI 반도체에는 HBM이 탑재된다. 3분기 반도체 시장이 추가 제재를 우려한 중국의 재고 확보라는 추측도 나왔던 만큼, 메모리 시장에도 자칫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