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대내외 악재에 투자심리 악화…"개인도 이탈 조짐"

서울 여의도 대신증권 본사 객장 모습. /뉴시스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이차전지주의 조정국면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정책 장기화 전망에 더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으로 국제 유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 등 국내외 악재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악재들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8조2054억원으로 지난 7월(14조1901억원)에 비해 약 6조원 감소했다. 이달 들어 코스닥의 일 평균 거래대금도 6조8311억원으로 4개월 만에 1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인 강한 투자자예탁금도 크게 감소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자금으로 주식투자 열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통한다. 지난 16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47조7627억원으로 이차전지 열풍으로 투자자 예탁금이 최고조에 달했던 7월 27일(58조1991억원)과 비교하면 10조43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이차전지를 비롯한 테마주 장세가 일단락되고 미 국채금리 급등과 중동 지역 리스크가 더해지면서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은 한 달 전에 비해 각각 4.35%, 9.24% 급락했다.

 

증시를 떠난 자금은 예·적금으로 이동하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9월 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608조1349억원으로 전달보다 10조1698억원 증가했다. 지난 6월 623조8731억원이었던 5대 은행 요구불예금은 7월 600조4492억원, 8월 597조9651억원으로 두 달 연속 감소했으나 최근 주식시장 불안으로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5개월 연속 자금을 빼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마저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를 개인이 받아내며 테마주 장세가 이어졌던 상반기와는 다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은 점점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제유가의 불안,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을 추가로 초래할 수 있어 주식 시장에서는 호재보다는 악재가 계속해서 누적돼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까지는 의미 있는 반등을 시도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심리가 악화하는 쪽으로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