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은행' 특수성과 SC그룹 내 굳건한 지지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최근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단독 추천되면서 4연임에 성공한 것은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신임이 절대적이란 평가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최근 박 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박 은행장은 오는 2024년 1월 8일부터 현 임기를 마치고 네 번째 임기를 맞이한다. 기간은 1년이다.
연임에 부정적인 금융당국의 압박에도 박 행장이 연임에 성공한 것은 실적 개선과 외국계 은행의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5년 SC제일은행의 최대주주가 된 SC그룹은 은행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SC제일은행의 지배구조상 경영·인사 최종 결정권은 전적으로 SC그룹 이사회에 있다.
지난 2015년 1월 첫 임기를 시작한 박 은행장은 한국 현지 사정에 맞는 전략으로 SC제일은행의 실적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285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SC제일은행은 2016년 22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고, 2022년에는 390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또한 2015년 실적 부진으로 AA+로 강등됐던 SC제일은행의 신용도는 2018년 AAA 등급을 회복했다.
또한 빌 윈터스 SC그룹 회장의 절대적인 지지도 연임에 영향을 줬다.
빌 윈터스 SC그룹 회장은 박 행장과 같은 해 임기를 시작했고, 박 행장의 3번째 임기 시작 당시 빌 윈터스 회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한 달 간 체류하며 경영에 참여할 정도로 박 행장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SC그룹 뿐만 아니라 SC제일은행 내에서의 입지도 굳건하다. 박 행장은 경영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현지 상황에 맞는 영업 환경 개선 등 임직원 친화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SC제일은행 임직원 사이에서도 신임이 두텁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빌 윈터스 SC그룹 CEO는 취임 이후 한국을 수시로 방문할 정도로 SC그룹 내에서 SC제일은행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박종복 행장에게도 우호적이다"라며 "박 행장이 현지 사정에 맞는 경영을 도입해 SC제일은행을 몇 년 간 성공적으로 이끈 만큼, 임직원 사이에서의 지지도 굳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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