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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M커버스토리] “지속가능항공유(SAF) 알고 계시나요?”…하늘 위 탈탄소 향한 도전

항공기 실증 운항을 위해 급유되는 SAF/대한항공

#지난해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위에 이름을 올린 건 다름 아닌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였고 그 뒤를 미국 복싱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래퍼 제이지가 이었다.

 

포브스 등 외신들이 지난해 발표한 해당 조사의 주제는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이 전용기를 통해 내뿜은 탄소 배출량'이었다.

 

#'플뤼그스캄(Flygskam)'. '비행기로 여행하는 것을 부끄럽고 창피하게 생각한다'라는 스웨덴 말이다. 이는 다량의 탄소를 배출하는 비행기 대신 다른 교통수단을 쓰자는 시민운동으로 이어졌다.

 

이 두 가지 사례를 보면 이미 유럽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항공기를 향한 '탈탄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항공업계는 전세계 탄소 배출의 2~3%를 차지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1명당 1km를 이동했을 때 배출하는 탄소량은 자동차의 2배, 기차의 20배가량으로 이동 수단 중 탄소 배출량이 가장 높다. 게다가 항공기는 이착륙 시 많은 탄소를 발생시키는 구조로 국내선이 활발한 나라일수록 탄소 발생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국내 항공업계의 탄탈소 움직임은 더딜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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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의 생애주기/IATA

◆ "폐식용유로 비행기 날린다고?" 들어는 봤나 SAF

 

그래서 항공업계와 정유업계가 고안해낸 것이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다. SAF의 원료는 도축 부산물에서 생성된 동물성 지방과 음식점 등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로 이뤄져 있다. 쉽게 생각하면 치킨을 튀긴 식용유가 비행기를 띄울 수 있다는 말이다.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배출되는 폐식용유는 연간 25만톤(t) 규모다. 이 중 20만t이 패스트푸드·치킨 프랜차이즈, 어묵 공장 등에서 나오고, 5만t이 가정에서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대한항공은 파리~인천 노선 항공기에 SAF를 섞고 있다. 대한항공은 GS칼텍스와 손잡고 지난 6월 29일 국내 최초 바이오항공유 실증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인천발 로스앤젤레스행 화물기로 오는 11월까지 총 6회의 실증 운항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2026년부터 5년간 아시아·태평양과 중동 지역 공항에서 바이오항공유를 우선 공급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외항공사들도 SAF 도입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에어프랑스-KLM그룹은 SAF 공급업체인 네스테(Neste)·DG 퓨얼즈(DG Fuels)와 오는 2036년까지 총 160만t의 SAF를 장기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분량은 일반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470만t 적게 배출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사들이 SAF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SAF를 활용해 탄소 배출량을 2050년까지 65% 감축하기로 의결했기 때문이다. 또한 유럽연합(EU) 유럽연합 회원국들 및 유럽의회와 항공 분야 탄소 저감 대책을 담은 '리퓨얼 이유(EU) 항공' 규정을 발표하기도 했다. 규정에 따르면 유럽연합 내 공항에서 급유를 하는 항공기는 2025년부터 적어도 전체 연료의 2%를 SAF로 넣어야 하고 비중도 차츰 늘어난다. ▲2030년까지 6% ▲2035년까지 20% ▲2050까지 70%를 SAF로 바꾸도록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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