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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중국경제 '깜짝 성장'에 '홍콩 ELS' 원금 회복도 주목

/삼성증권

홍콩H지수(HSCEI)가 급락세를 이어가자 이를 기초자산으로 둔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고점에서 들어간 투자자들의 원금 회복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19일 한국예탁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총 1조3518억원 발행됐다. 지난해 동일 기간 발행액은 1조1168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약 21.0% 가량 증가한 셈이다. 올해 상반기 말 중국경제가 위기를 겪으면서 홍콩H지수가 부진했음에도 활발한 발행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직전 분기(2조542억원)에 비해서는 34.1% 감소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수가 떨어져서 수익률이 안 좋다는 낙인이 찍힌 것 같다"며 "사실상 지금이 저점 구간이기 때문에 손해 볼 가능성이 낮아 투자심리가 자극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H지수 급락하고 있는 만큼 ELS의 진입 구간으로는 적합하다는 의미다.

 

홍콩H지수는 하반기 들어 급락세를 보이면서 관련 ELS의 원금 손실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5990.56를 기록하면서 6000선이 깨지기도 했다. 연초 7700선까지 올랐던 것을 고려할 때, 약 22.0% 급락한 상황이다. 이날 3시 15분께에도 홍콩H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 떨어진 5946.36에 거래되고 있다.

 

문제는 지수 급락으로 인한 조기 상환 부담 우려와 2021년 ELS 상품의 만기 도래 시점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1년에 발행된 홍콩 H지수 관련 ELS는 지금도 조기 상환을 받지 못한 물량이 상당수이고, 내년 만기 상환에서도 적지 않은 원금 손실이 예상되는 등 ELS 시장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며 "또한, 오랫동안 조기 상환을 받지 못했던 홍콩H지수 관련 ELS는 대부분 8월에도 조기상환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 8월 중도 상환은 520억원으로 전달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중도 상환은 ELS 평가 금액의 5%를 차감한 금액을 받아 투자자들에게 불리할 수 있지만 만기까지 기초 자산의 하락이 예상된다면 중도 상환이 최선책이 될 수도 있다. 현재 2021년 당시 홍콩H지수가 1만∼1만2000 수준으로 현재의 두 배 수준이었기 때문에 만기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수 반등이 필수적이다. 내년 상반기 예정된 홍콩 H지수 관련 ELS 만기는 10조원 수준이다.

 

다행인 점은 올해 3분기 중국경제의 '깜짝 성장'으로 홍콩H지수 편입 ELS 원금 회복 가능성도 열렸다는 점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이 강화되면서 시스템 리스크 전염 가능성이 차단되고 8월을 저점으로 경기지표의 바닥 통과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라며 " 중국의 부양정책이 온건한 수준에 머물러 있고 부동산 경기 회복에는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지수상단은 2015년 이후 평균 12개월 선행주가수익비율(Forward P/E) 수준(8.1배)에 해당하는 7500pt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홍콩H지수의 향후 6개월 밴드로는 5500~7500pt를 제시했다.

 

다만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는 완만한 회복 혹은 횡보 흐름을 이어가는 'L(엘)자형 경기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디폴트 리스크가 잠재해 있어 경기 상방 압력보다 하방 리스크가 크다는 점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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