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무형문화재 김시인 자수장의 공개행사가 지난 20~21일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서 열렸다.

공개행사는 매년 한차례 무형문화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행사이다. 행사의 주요내용은 김시인 보유자의 자수공예 기법 시연 및 체험 (약주머니 만들기, 사주보 수 놓아보기) 등이다. 특히 금번 공개행사는 야간에 문화재를 향유하는 「문경새재 문화재 야행」과 함께 진행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김시인 자수장은 어머니인 류현희 여사님으로부터 1963년부터 전통자수를 사사받기 시작해 60여 년 자수 외길인생을 걸어오시면서 2006년 경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1985년부터 사단법인 예명원 평생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2010년 한국자수문화협의회 회장에 임명된 바 있다. 1988년 전통미술공모전 문화공보부 장관상 수상, 1990년 자수문화협의회 공모전 대상 수상 등 다수의 입상도 했다.

이번 행사는, 평소에 어렵다고 생각되는 자수공예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전통자수를 누구나 접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자수의 맥을 엇기 위해 관심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홍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 실제로 만들어진 자수품 15점을 관람하며 사용 용도 등 자수 체험도 함께 진행했다.

김시인 자수장은 "많은 분들이 다양한 소재의 전통 자수공예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훌륭한 우리의 문화유산인 전통자수가 현대에도 이어져 갈 수 있도록 이번 공개행사로 우리 자수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