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주가조작 의혹' 포토라인에 선 카카도 김범수…카카오뱅크에도 '불똥'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카카오 김범수 미래 이니셔티브 센터장이 23일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으로 포토라인에 섰다. 경영진 구속에 이어 대주주까지 겨냥한 사법리스크에 카카오 주가는 다시 한 번 신저가를 경신했고, 에스엠과 카카오뱅크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김 센터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 조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2019년 7월 특사경이 출범한 이후 조사 대상을 공개적으로 포토라인에 세운 것은 처음이다.

 

김 센터장은 이 자리에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만 말했다.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시세조종 개입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종속회사 지배구조. /현대차증권

카카오는 지난 2월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에스엠 주식을 대거 매입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개매수에 실패한 하이브는 에스엠 발행 주식 총수의 2.9%에 달하는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냈다.

 

이번 조사의 관건은 김 센터장이 시세 조종에 관여했는지 여부다. 김 센터장은 카카오의 최대주주다. 시세 조종을 지시를 했거나 보고를 받았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어느 정도 실체 규명에 자신감이 있다"며 "위법 행위가 발견되면 가능한 제일 높은 수준의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사경은 지난 4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같은 달 18일에는 에스엠 본사를 각각 압수수색했다. 8월에는 김 센터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실무진과 통화한 녹음 파일과 문자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 센터장 등 최고경영진이 관여했다는 정황을 확인하고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특사경은 이달 들어서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배 대표는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상당하다"며 구속된 상태며,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2% 하락한 3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면서 석 달간 주가가 30%가 넘게 빠졌다.

 

카카오뱅크 역시 카카오의 사법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인터넷전문은행법에 따르면 인터넷 은행 대주주가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 조세범 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공정거래법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을 처벌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양벌규정이 문제가 됐다. 법인의 대표자 등이 업무와 관련해 위법행위를 할 경우 법인도 책임을 져야한다. 만약 김 센터장과 배 대표 등의 법 위반이 확정되고 카카오에 양벌규정이 적용된다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수 없게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