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지난 25일 홍남표 창원시장 주재로 제2차 재정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세수 감소 여파 등 유례없는 재정 여건 악화 상황에 따라 내년도 재정 운용 기조를 '건전 재정'으로 계속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본예산 세입 추계 결과 2024년 세입 중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등 이전 재원 수입이 당초 산정액 1조 1061억 원보다 1632억 원 감소한 9429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재정난 해소를 위해 지난 제1차 재정 전략회의 시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고강도 구조조정을 시행, 필요한 예산이 아니면 과감히 삭감·조정해 세입 추계를 초과한 세출 요구 6300억 원을 삭감했다.
주요 세출 구조조정 내용을 보면 대규모 투자 사업은 전체 공정에 대해 월별 추진 공정과 금액을 산정해 예산에 반영했고, 20억 원 이상 대형 사업을 재정 점검해 42건의 사업에 대해 시기 변경·통폐합·조건 검토 등으로 추진 방향을 조정했다.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는 필수 최소 경비만 편성하고, 사업 추진을 위해 매년 반복적으로 편성하는 홍보비·소모품비 등에 대해서도 과다 요구분은 삭감했다.
민간 보조 사업도 높은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보조 단체별 지원 실태 분석을 통해 보조 사업을 유형화해 유사·중복사업을 통폐합하고, 정상 결과와 자부담 비율 점검 등을 통해 540여 건의 보조 사업을 축소·폐지했다.
또 내년부터 보조 사업 선정 절차를 강화해 신규 사업은 공모를 통한 보조 사업자 선정을 원칙으로 정하고 보조 사업의 존속 기한을 명시해 한번 선정된 보조 사업이 매년 관례로 반복 지원되는 것을 원천 차단한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내년도 창원시 예산 증가율은 평년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나, 세출 구조조정으로 절감된 예산으로 주요 공약 사업 추진과 경제 활성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재정 투자에 집중해 꼭 해야 할 일은 중단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창원시는 이번 제2차 재정 전략회의 후 예산안 공개와 마무리 조정 작업을 거쳐 11월 중 2024년 본예산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가용 재원 부족 상황에도 경제 활성화·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내년에 할 사업들은 다른 사업에 투입될 예산을 아껴서 추진하는 만큼 차질없이 계획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줄 것"을 참석 실·국·소장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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