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디자인어워드 2023' 대상에 튀니지의 '암포라'가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디자인어워드는 일상의 문제 해결을 위해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법을 제시한 디자인 프로젝트에 수여하는 국제 디자인상이다.

대상을 받은 암포라는 태양열과 공기 중 습기를 이용해 안전한 식수를 만드는 항아리 모양의 제품이다.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에 물을 담아 두던 '암포라'라는 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2등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는 3개 팀이 선정됐다. 창의성·혁신 부분에는 태국의 '시각 장애인을 위한 교실의 변신'이, 참여·협력 부문에는 태국의 굴 양식장을 재설계해 생태 관광지로 되살린 '앙실라 굴 양식 파빌리온'이, 영감·영향 부분에는 아프리카 어린이가 제리캔(물통)을 안전하게 옮길 수 있게 돕는 운반 가방인 한국의 '제리캔 백'이 각각 뽑혔다.

모든 수상작은 서울디자인어워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수상작은 내년 상반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둘레길에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