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 곳서 병합 수사"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27)씨가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여기에 남씨의 공모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진정도 경찰에 접수됐다.
서울경찰청은 28일 "최근 전씨 관련 사기 의혹이 확산함에 따라 서울 강서경찰서에 기접수된 사기미수 고발 사건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금일(28일)자로 이관받아 병합 수사 중에 있다"라며 "향후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지난 25일 강서경찰서에 전씨를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지난 16일 제보자 A씨가 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금리 연 7.60%에 1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예상 결과를 받아 전씨에게 알리자, 전씨는 대출받을 것을 권유하며 동업을 제안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또 "전씨가 사기를 치기 위해 한 일들은 혼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들"이라며 "남씨가 받은 벤틀리와 명품 가방이 범죄 수익으로부터 나왔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며 진정서 제출 이유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전씨와 남씨 외에도, 전씨 경호원 및 전씨를 창업 세미나 관련 강연자로 초대한 S업체 대표 이모씨, 유튜버 등을 사기·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이후 전씨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전씨에 대한 계좌추적 영장 신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6일엔 송파경찰서에서도 전씨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전씨는 지난 8월 말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1명으로부터 2000만원을 가로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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